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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ily

영화 <미녀와 야수> 리뷰

<미녀와 야수> 후기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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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거리

스크린에 재탄생한 세기의 걸작!
전 세계가 기다려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!

똑똑하고 아름다운 ‘벨(엠마 왓슨)’은 아버지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꾼다.
 어느 날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‘야수’(댄 스티븐스)를 만나 
 아버지 대신 성에 갇히고, 야수 뿐 아니라 성 안의 모든 이들이 신비로운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 
 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운명임을 알게 된다.
 
 성에서 도망치려던 벨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 
 차츰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는데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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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미녀와 야수를 보고 리뷰를 작성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.
작품 때문이 아니라, 이미 이전에 후기랍시고 신카이마코토作 <너의 이름은>에 대한 두서없는 똥글을 싸질러 놓았다가 삭제한(...) 기억이 있어서.

그럼에도 내가 '리뷰를 써야지!'하고 마음을 고쳐먹게된 이유는,
1. 엠마왓슨의 미모를 찬양하기 위해
2.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뮤지컬
3. 재미+감동+스토리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음
(물론 원작이 훌륭했지만 연출도 뛰어났다고 생각함)




영화관 가기 전 맛있는 숯불 닭갈비(라곤 하지만 보시다시피 우리가 흔히 먹는 닭갈비와는 좀 다른..)를 먹고!

왠지 다 먹자마자 무지 아파오는 배를 부여잡고!

미아 CGV에 갔당. 원래 성신여대로 가려했는데, 자리가 꽉꽉 차있어서 노선을 바꿨다.




다들 한번씩 촬영해 마지않는 리시트도 한 컷 찍어주고.

손은 내 손이 아니라 룸메 손이다.

룸메가 KT 더블할인이 돼서 2000원씩 할인받는 걸로 하자 했는데, 동생한테 영화 한 편 보여주지는 못할 망정 그러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따로 이천원 줌.. (생색)

앵니가 돈 매니 밸먠 얭홰 보여중게 ;_;




영화나 드라마를 원래 잘 보지 않는데, 미녀와 야수가 그렇게나 재밌다고 다들 그래서 부푼 기대감을 안고 보러갔다. 

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-이라고 누가 그랬던가.

기대의 두 배의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왔다.


딱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엠마왓슨의 미모에 감탄, 댄 스티븐스의 야수 분장을 보고 직업병인지 전공병인지 이 분장을 어떻게 했을까.. 하는 생각이 들었고, 그 다음엔 그냥 영화에 빨려들어가 본 것 같다.

벨은 사랑스러웠고 칩은 귀여웠으며, 야수는 안타까웠고, 촛대 르미에와 시계 콕스워스는 환상의 개그콤비로 정말 웃겼다.

그리고 개스톤은 정말 이름처럼 개스ㄲ...




위 사진이 르미에와 콕스워스.


원체 눈물이 많은지라 울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, 또는 남들이 눈물 찔끔만 해도 혼자 공감하면서 그 두 배는 흘리는 게 난데,

그래서 <너의 이름은>을 보고도 혼자 끅끅대면서 울었다. 겁나 바보같음. 하지만 슬펐다구.. 미츠하가 죽은 것부터 둘이 서로 방울소리로 알아본 부분까지. 광광

여하튼 이 <미녀와 야수>도 예외는 아니었다. 이번에 나의 울음 포인트는 세 곳이었는데,

1. 야수가 벨 아부지한테 보내줄 때 (개스톤, 이 씨를 발라먹을...)

2. 개스톤과 야수가 싸우던 도중 야수가 벨을 발견했을 때

3. 싸움이 끝나고 다들 지쳐 잠들 때, 이땐 진짜 (마음 속으로) 꺼이꺼이 ;_;




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이렇게 핸드폰 배경화면부터 잠금화면, 놑북 바탕화면까지 다 미녀와 야수로 바꿔버리기~!

엠마왓슨 때문인지, 뮤지컬 형식을 차용했기 때문인지 <라라랜드>와도 비교가 많이 되던데, <라라랜드>는 보질 않아서 뭐라 말 할 수 없지만, 나는 이 영화에 출연한 과거의 엠마왓슨을 매우 칭찬하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