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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ily

<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(현실 너머 편, 철학,과학,예술,종교,신비)> - 채사장


(독서 중)


1.

진리에 대한 태도는

-

있다 (절대적)

없다 (상대적)

모르겠다 (불가지론) <- 그노시스파의 주장 거부

상관없다 (실용주의)

-

로 나뉜다.


'모르겠다'는 답변을 불가지론이라는 하나의 논리로 본 것이 신기하다.

보통 모른다고 답하면 그것에 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별 볼일 없는 얼간이 쯤으로 생각하는데, 이 책에서는 '진리를 있다, 없다로 인식할 수 없다.'고 해석하여 태도 중 하나로 보아서 신선하게 느껴진다.


2.

포스트모던이 중세와 근대를 비판하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.

중세와 근대의 이분법적 사고는 필연적으로 하나의 가치가 다른 가치를 억압하는 폭력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. 

세계를 강압적으로 둘로 쪼갤 것이 아니라, 다양한 가치들을 인정하는 다양성과 다원성을 추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.

포스트모던은 이분법에 포착되지 않고 배제되었던 것들까지도 다시 복원하고자 한다.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담론에서 아예 배제되었던 제 3의 성의 권리가 주장되었고, 이성과 감성의 대립에서 포착되지 않았던 광기가 연구되었다. 또한 백인과 흑인의 정치적, 경제적 대립 구도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유색인종들의 고유문화가 관심 받기 시작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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